누구나

 

하늘이 맑았다 흐렸다 개었다 비 내리고 다시 개이고

하늘의 이치도 이렇게 수시로 변화거늘 세상인심이야

 

칭찬하다가 헐뜯다가 반기다가 냉대하며 변덕부리는데

명예를 마다더니 이제는 명예를 찾아 구걸을 하는구나.

 

나무 잎 붉게 물들고 찬 이슬 맞아 낙엽 짐을 어찌 하리

산봉우리에 구름이 오고 가도 산은 아무런 말이 없다네.

 

기쁘고 슬프고 행복하고 불행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고

세상에 사는 사람아 한평생 사는 것은 누구나 같은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