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새도 둥지가 있고 짐승도 굴이 있어

 모두 태어난 곳을 가지만

 

 당신은 집을 떠나 타향에서 명절이 되어도

 돌아갈 고향 없이 떠돌아다니니

 

 노여움도 원망도 모두를 하늘을 탓하랴마는

 슬픈 회포가 가슴에 가득 차네.


 인간으로 태어나 자란 평안남도 진남포 땅이

 가고픈 그리운 고향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