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흐르는 눈물


떨어져서 홀로 계신 어머니를 찾아뵈니

회색 벽에 좁은 방 누워 계시는 어머니

 

거처를 옮기고 싶어도 말을 하지 못하고

말은 없어도 눈빛에 간절함이 잠겨있네

 

그 눈빛을 알면서도 닦아가지 못했던 나

깨닫고 마음 돌려 찾으려니 이미 가셨고

 

후회 가득한 한 서려, 그저 흐르는 눈물

가슴에 멍을 지울 수 없어 한 숨만 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