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오는 세월을
어찌 잡아 두려 하나
해 뜨니 달 지고
달뜨니 해가 진다
뜨고 지고 뜨고 지고
낮과 밤은 반복되나
삶은 日居月諸 하여
주름과 백발로
울어 시작된 한세월이
그새 늙었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