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우리를 디지털 세계로 데려가 주었다는 것입니다.

대면 활동이 불가피한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의 운동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을까?'하는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 때 번뜩 '그래! 비대면 실시간 교육을 한 번 진행해보자! 모든 건 시작이 어려운거야'라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온라인 ZOOM을 활용해 전문 강사가 직접 복지관에 방문하여 '노인 맞춤형 운동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비대면 교육이 처음이신 어르신들은 "난 못해~ 스마트폰도 잘 만지지 못하는데"라며 운동을 하고 싶지만 디지털 활용에 대한 벽을 쉽게 허물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죠! 스마트폰, 컴퓨터를 활용한 ZOOM 사용 방법을 본 복지관에서 직접 영상 촬영을 하여 어르신들께 링크를 발송해 드렸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어르신들은 원활하게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실 수 있었습니다.


총 24회기의 전문 이론 교육 및 운동 교육을 수료한 어르신들은 '시니어 건강지킴이'로서 활동을 진행하셨는데요, 본인이 직접 배운 운동을 2인1조로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공유하면서 운동 재능 나눔 활동에 참여하셨습니다. 어르신들에게는 이 또한 첫 도전으로 부담감을 많이 느끼셨지만, "어르신, 할 수 있어요!"라는 저의 응원 덕분이었을까요, 어르신들은 스케치북에 빼곡하게 작성해 오신 운동 교육 순서와 내용을 강사님과 함께 직접 수정하며 적극적으로 활동에 임해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은 "나도 할 수 있네"라는 자신감을 보이며 본인이 몸소 배운 운동을 공유할 수 있는 기쁨을 만끽하셨습니다.


이외에도 저희 어르신들의 노력과 재능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지며 성남시 평생학습 박람회에서 저희 '시니어 건강지킴이' 어르신 중 한 분을 초청하여 개막식 때 운동교육을 진행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저희는 흔쾌히 응하였고, 어르신께서도 "그 정도야 뭐! 할 수 있어요!"라고 하시며 성남시 지역주민에게 저항밴드를 활용한 운동교육을 지도해주셨습니다.


코로나19로 일상이 모두 멈추었지만, 우리 어르신들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이웃의 건강까지 챙기는 활기찬 일상을 만들어가고 계십니다.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사회체육팀 최윤아 사회복지사


출처: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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